[ROOM] Bagagee Viphex13 Studio

Editor _ 박성공

topimg-room-w2

국내 레이블 ‘Davotab’ 의 수장 Bagagee Viphex13. 올 해, 100곡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그의 작업실이 궁금하지 않은가? 그의 작업실을 습격하여 이야기를 들어보자.

Bagagee Viphex 13 for Gear

디제이장비 – [Pioneer] XDJ-RX , CDJ-1000 / [Technics] SL-1200 mk2
컨트롤러 – [Korg] Kontrol / [Novation] Launchpad Mini / [Native Instrument] Maschine Mikro mk2
건반 – [Arturia] Keylab 49 , Minilab / [Keith Mcmillen] Qunexus
헤드폰 – [Pioneer] HDJ-2000 , HDJ-C70 / [Sennheizer] HD25 SP II / [V-moda] Crossfade m-100 / [Shure] SRH750DJ
스피커 – [Pioneer] S-DJ08 / [Avantone] Mixcube / [Eve Audio] Sc305 , Ts108
마이크 – [Apogee] Mic 96k
오디오인터페이스 – [Apogee] Ensemble Thunderbolt
소프트웨어 – [Ableton] Live 9 Suite
애용하는 VST – [K331Audio] Synthmaster2 / [Native Instrument] Maschine 2 / [Arturia] Analog Lab 2 / [FXpansion] DCAM Synth Strobe (구버전)

IMG_5347

반갑다! 작업실이 의외로 아파트라서 놀랐다.
예전에 ‘시흥 ABC 행복학습타운’ 에 작업실이 있었는데, 피치 못 할 사정으로 현재는 금천구 시흥동에서 알음알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작업실의 흡음과 방음처리는 본인이 한건가?
아파트라서 이웃에게 피해를 안 주기 위해, 방음처리와 룸어쿠스틱을 위한 흡음처리를 약 5년전에 직접 시공 했다.

멋지다. 그래도 베이스 스피커를 바닥에 두면 아래층은 울리지 않나?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브 우퍼 사용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팔려고 한다. 대신 그나마 가지고 있는 작은 스피커 들이라도 나은 소리가 나오도록 배치에 신경을 썼다.

음향사운드에 상당히 예민하겠다.
예전에는 작업실 환경에 따라 스피커 바꿔가며 좋은 스피커만 사용하려 했다. 현재는 스피커보다 헤드폰에 관심이 많아져서, 잠들기 전 헤드폰 소식, 리뷰를 찾아본다.

IMG_5593

헤드폰 리뷰를 작성할 정도로 여러가지 써온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중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DJ 활동을 하며 생긴 수입으로, 첫 구매한 고가의 DJ용 헤드폰 ‘HDJ-2000’ 이다. 얼마나 오래 써왔는지 북방스티커 와 덕지덕지 칠해진 본드로 도배되어 있다. (웃음)

헤드폰보다 오래된 장비는 있나?.
가장 오래된 장비는 2002년 중고로 처음 구입한 ‘SL-1200mk2’ 가 있지만, 사용을 안 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오래된 장비는?
5년째 사용하고 있는 머신 ‘Mikro mk2’ 다. 수입처에서 싸게 구할 수 있어서 가지고는 있었는데, 사용 할 줄 몰라 방치해둔 기간이 길었던 것이다. (웃음) 그러다 프로그램을 찾게 되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핑거드럼을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현재는 작업에 무조건 필요한 장비가 되었다.

‘Maschine Mikro mk2’ 에 대한 팁을 부탁한다.
‘Maschine‘ 은 ‘Mikro’ 보다 ‘Original’ 구입을 추천한다. 라이브 공연을 해봤는데, ‘Studio’ , ‘Original’ 은 옆에 ‘Short Cut’ 버튼이 있으며, 노브로 컨트롤이 가능한데, ‘Mikro’ 는 직관적인 컨트롤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궁극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책상’ 이랑 ‘의자’ 다.

IMG_5504

전에는 어떤 책상, 의자를 사용 했길래?
전에는 옥션에서 구입한 3만원짜리 의자를 사용했는데, 작업시 오래 앉아있게 되니 삐걱거리고 허리가 아파서 중요성을 느꼈다.

현재 사용하는 의자, 책상은 무엇인가?
시디즈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케아와 이마트를 돌며 여러 제품에 많이 앉아봤는데, 시디즈 의자가 편안하니 일도 열심히 하게 된다. (웃음) 책상은 큰 사이즈로 다 올려놓고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방사이즈에 알맞는 상판 넓은걸로 주문제작 했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다면, 음악 외 다른 작업도 하고 있는가?
음악을 많이 만들어야 되는데, 컴필레이션 앨범 ‘國寶一號 (국보일호)’ 의 발매를 앞두고 (앨범은 3월 22일 발매되었다.), 앨범커버 아트워크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작업실은 ‘Davotab’ 이라는 음반사이자, ‘zz7zz7 (찌찌)’ 라는 디자인 회사다. (웃음)

ZZ7ZZ7

디자인 회사도 하고 있다면 돈은 많이 벌겠다.
디자인 회사에 일은 맨날 많은데 수익은 없다. 왜냐하면 ‘Davotab’ 이 클라이언트이고, 직원은 나 한명이라 그렇다. (웃픔)

너무 바빠서 작업실에서 디제잉 연습은 못 하겠다.
전에는 “디제잉보다 노래를 만들어야겠다.” 는 생각이 있었지만, 헤드라이너 출연 후 “그 동안 연습을 안하고 디제이를 등한시했다.”는 생각에 ‘Pioneer XDJ-RX’ 와 ‘Native Instrument Maschine Mikro mk2’ 를 이용하여 핑거드럼 및 디제잉 연습을 많이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올해 초 말했던 “실현 가능성은 모르겠으나 일단 대책없이 내뱉고 보는 도전 100곡.” 의 진행 상태는 어떤가?
“노래를 많이 제작해놔야 안정적이겠다.” 는 생각에 다작을 목표로 시작 하였는데, 8곡 작업 후 1월 말부터 3월초까지 해외에서 휴식을 보내는 바람에 잠시 작업이 중단 되었다.

올 해 도전 100곡 가능하겠나?
100곡에 대한 목표가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드는거 같다. 최근 작업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UDG CourierBag’ 안에 모든 소프트웨어 구동이 가능한 노트북과 ‘Qunexus’ 같은 휴대 가능한 최소한의 장비를 컴팩트하게 챙겨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한 상태를 구축하려 한다. 그리고 엘레컴에서 ‘EHP-SH1000SV’ 를 지원받았는데, 의외로 이어폰 성능이 좋아서 “이걸로도 어느정도 스케치는 가능하겠다.” 고 느껴 헤드폰 말고 더 작은 이어폰을 챙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MG_5560

이어폰 ‘EHP-SH1000SV ’ 성능은 어떤가?
내가 이어폰을 많이 들어봤으면 판단이 설텐데, 헤드폰만 들어왔기 때문에 그걸 답하기는 어려운거 같다. 하지만 이전에는 “이어폰으로 어떻게 작업을 해? 헬스 할 때나 듣는거지.” 라는 편견을 깨주었다.

혹시 ‘UDG CourierBag’ 에 구축한 장비 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Qunexus’를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방수도 되며, 트럭에 밝혀도 정상 작동이 될 정도로 아주 견고한 제품이다.

다른 디제이/프로듀서 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비는?
주위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한다 하면 ‘RME Babyface Pro’ 를 추천해준다. 채널이 적어서 많은 녹음이나 출력은 가능하지 못하나, 홈스튜디오와 모바일 작업환경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 또 ‘하이브리드 신스’ 라 불리는 가성비가 좋은 ‘Arturia Minilab’ 도 추천한다.

IMG_5437

‘Arturia minilab’ 을 추천하는 이유는?
‘Analog Lab’ 이라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고, 사이즈도 작아서 좋다. 나도 소프트웨어가 너무 좋아서, 주력으로 사용하다 한계를 느끼고 ‘Arturia keylab 49’ 로 업그레이드 했다. ‘Analog Lab’에는 ‘Arturia’에서 복각하여 녹음된 5천여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가 담겨있는데, 정말 요긴하다.

마지막으로 최근 ‘DJ Korea’ 를 통해 ‘Pioneer Tour Set’ 으로 영상을 찍은걸로 알고 었는데, ‘Tour’ 의 느낌에 대해 한마디.
제일 먼저 느낀 것은 ‘Tour1’ 은 너무 컸다! 사실 찾아보고 연습한게 아니라 “투어원이 있어서 이걸로 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사용한거라 익숙하지가 않아서 많이 어려웠다. 본래 장비가 원래 쓰여야 할 목적이 있을텐데 그런 환경에서 이용을 해보지는 못한 터라, 어떠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판단은 크게 서지 않았다.